내가 즐겨보는 EBS 프로그램인 건축탐구 집. 이 프로그램을 보면 집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건축되며, 사람들 각자만의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여러 형태로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엿보는 것은 덤이다.
타이니 하우스에 대한 나의 관심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에 '이동식 주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게 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뇌리에 남는 이동식 주택의 주인은 아래 영상의 주인공인 근영씨의 이야기.
영상에서 근영씨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곡선 형태의 이동식 주택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7평인 타이니 하우스와 그 외의 데크, 집 주변의 환경을 소개해준다. 부지 사이즈에 놀라고, 주인 분의 부지런함과 센스가 돋보이는 집이다. 내부가 기본적으로 나무로 되어 있어 보고 있기만 해도 나무향이 나는 듯하다.
나중에 타이니 하우스를 짓게 된다면, 정말 참고하고 싶은 근영씨의 타이니 하우스.
건축가님의 말씀대로 작지만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원룸형 구조에 간단한 레이아웃으로 심플하게 혼자 살아가기에는 안성맞춤의 집이다.
이러한 레이아웃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특히 근영씨의 사연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이동식 주택을 선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나도 모르게 영상을 보다가 눈물이 났다.
어느 순간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현재 매달리고 있는 일이 전체 나의 인생을 비추어 보았을 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일까? 라는 생각도 나도 문득한다. 아마 근영씨도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큰 사건을 겪으시며, 수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지 않으셨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정말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가? 과연 그 치열함이 인생 전체에 비추어 보면 어떠한 가치나 의미가 있을까? 라는 질문은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볼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항상 행복이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질적이든 명예든 무엇이든 높은 지점에 있는 무엇인가를 획득하면 행복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영상 속 인생을 조금 더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들과 여러 책을 읽어보면 행복이란 것은 사실 보잘것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냥 하루하루 소소히 살아가며, 특별히 모나지 않게, 그저 커피 한 잔에도, 행복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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