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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에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용기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한지 1년 이후 정말 많은 물건을 비웠다. 그 종류에는 의류, 식기류, 문구류 등 모든 범주의 물건을 말이다. 정말 희한한 것은 "이 정도면 됐어. 난 이제 완전 미니멀리스트야." 라고 생각할 때 쯤이면 또 눈에 필요 없는 물건이 뿅! 하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물건으로 살아가다보면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바뀌어 용도가 겹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될 만한 물건들도 생겨나게 된다. 코로나로 세계가 시끄러워지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주제로 삼던 유튜버들은 미니멀리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이기도 하고 삶에 도움은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불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며 일종의 "미니멀라이프의 종말선언" 같은 것들을 하곤했다. 이해한다. 사람마다 처해있는 상황, 거주하고 있는 국가와 마을, 인생의..
도시가스요금 문의 여정 (feat. 예스코) 유난히도 바쁜 4월, 밤샘+주말 작업을 하고 씻지도 못하고 요리조차 몇 번하지 않았다. 산처럼 쌓인 작업 때문인지 더웠고, 날씨 자체도 우리 인간들이 지구를 막 쓴 탓인지 열을 뿜어냈다. 그리고 예스코에서 가 왔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려다가 매일 귀찮아 미루고 있었다. 4월달 도시가스 청구서에서는 3월에 비해 더 나온 것이 이상했다. 전년도(2021년 4월: 5,098원)에 비해 약 8배(39,790원)가 청구된 것이 이해가 안됐다. 뭐라도 고장이 났나 싶어 예스코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담원에게 문의를 했다. 나: 사용기간에 보일러를 전혀 돌리지 않았고, 샤워 & 설겆이 & 요리할 때만 가스를 썼는데 요금이 많이 발생했다. 상: 검침은 제대로 이루어졌고, 검침값대로 청구가 옳게 됐다. 나: 아무리 가스요금이..
[Netflix] 미니멀리즘: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2016)에 이어 5년 만에 넷플릭스에 미니멀리즘: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이 공개됐다. 2019.06.12 - [미니멀리즘 & 미니멀 라이프/YOUTUBE] - 과연 미니멀리즘이란? (Youtube 컨텐츠) 과연 미니멀리즘이란? (Youtube 컨텐츠) 나는 2018년 넷플릭스에서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2016)를 보고나서 미니멀리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졌다.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나서는 '아! 나도 미니멀리즘 simplenminimal.tistory.com 맷 디발라와 더 미니멀리스트의 두 번째 다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평타는 칠 거라고 생각했다. 손꼽아 기다렸지만 바로 시청하지는 않고 외국인들의 리뷰들을 두루 살펴보았다. 대충 트레..
OFFING - Summer Journey "지루하고 힘들기만 한 인생을 왜 살아가야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답은 찾지 못했지만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여정입니다." - OFFING Don't know why Just summer night that I can't sleep Staring window But I don't want to walk outside I feel retarded But I don't want to be the smart I feel the pain inside But I don't know where it comes from I know what I have to do Make this life goes on and on But I do not understand Why I have to do th..
[Book]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 - 박건우 유튜버 미니멀유목민 박건우 작가의 를 드디어 읽었다. 사실 그동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의 책이니 빨리 보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책 펴자마자 아침까지 꼬박 새우며 읽어버렸다. 마치 만화책을 읽는 것과 같이 킥킥대며 읽을 수 있고, 내가 이 부부와 같이 대만 도보 여행을 하는 느낌처럼 생생했다. 사실 나는 여행작가들의 책을 대학교 시절에 많이 읽어 보았는데 많은 여행기를 읽다 보니 극명하게 성격이 두 분류로 나뉘었다. 1. 여행지에서 작가 본인이 깨달은 바를 주입식으로 주입하는 여행기 및 성장일기식 여행기 : 처음 접할 땐, 오 이런 생각도 느끼는구나! 했다가 점점 여행지에서 이런 큰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2. 블로그나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여행..
[Book] 버리니 참 좋다 - 오후미 에 소개된 바로 그 집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를 보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사사키 후미오가 소개한 집이라면 버리기 변태급의 미니멀리스트겠지'라고 짐작했지만 그렇진 않았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지만 '이 부부가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오후미 부부는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하면 쉽게 떠올리는 화이트톤의 벽면과 화이트톤의 가구로 점철된 집을 가진 미니멀리스트 부부 아니었다. 이 책은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미니멀리즘 팁을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집과 생활방식에 반영해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미니멀리스트 부부의 미니멀리즘 실천 여정의 그림일기였다. 사실 '이제는 더 이상 내 집에서 버릴 물건은 하나도 없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한밤 중에 쓰지 ..
[Youtube] 고양이와 사는 비혼 미니멀리스트 - 1인 2묘 가구 사실 한국에 미니멀 라이프와 미니멀리즘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은 나이가 지긋한 주부님들이나 방금 결혼을 한 신혼의 여자분들이 많다. 1인 가구의 미니멀리스트를 애타게 찾고 있다가 "1인 2묘 가구" 유튜버를 찾았다. (이럴 땐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기능에 정말 감사하다.) [1인2묘 가구] 30대 비혼 오래된 21평 아파트 룸 투어 비슷한 연령대의 미니멀리스트를 보는 것은 참으로 즐겁다. 그리고 혼자만의 집을 스스로의 힘으로 마련한 그가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다. 어떤 미니멀리스트들은 집을 소유하는 것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굳이 모기지를 받아 "집"이라는 소유물을 구매하는 행위에 자체 거부감을 느끼는 미니멀리스트도 있다. 하지만 나의 욕심일지 몰라도 ..
[BOOK] 미니멀, 그 달콤함 미니멀 라이프가 해이해졌을 때 가볍게 읽으면 좋은 책인 을 추천한다. 사실 이 책은 실물의 책은 없고 e-book으로만 출간된 책이다. 책은 굉장히 짧고 저자 자신이 어떻게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지 과정과 방법을 소개한다. 블로거였던 저자의 문체는 읽기 쉽고 어려운 내용도 없지만 미니멀리즘/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고찰이나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미니멀함과 정리와는 멀었던 저자가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적용할 방법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해준다. YES24 사이트의 누군가 한줄평처럼 이 책은 "알고 있던 미니멀상식을 한번 더 되짚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더 대단한 내용을 기대한 독자들은 혹평을 남기기도 했지만 미니멀리즘/미니멀 라이프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