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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 & 미니멀 라이프/BOOKS

[미니멀리즘 책 - 5] 청소력 - 마쓰다 미쓰히로

출처: 네이버 이미지

청소력(부제: 행복한 자장을 만드는 힘)은 중소 기업 환경 정비 컨설턴트로 꽤나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 마쓰다 미쓰히로가 집필한 책이다. 사실 나는 기업인들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훌륭한 기업인이 글도 잘써 인정받는 책들도 있긴하지만 말이다. 묘하게 노잼(?)의 기운과 자신의 업적을 자화자찬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쓰다 미쓰히로의 [청소력: 행복한 자장을 만드는 힘]은 글쎄.. 자신의 성공사례를 부풀려 말하기 보다는 '나 완전 바닥쳤었는데, 걸레 하나가지고 청소를 시작했는데 말이야...나름 성공할 수 있었어'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은 편이다.

 

책 제목과 같이 직관적이게 "청소력!! 청소력!! 청소는 완전 짱짱맨"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긴 하다. ㅋㅋㅋㅋ 여러 밑바닥, 나락과 같은 상태를 [청소력]으로 성공한 사례를 글 중간 중간에 이야기해준다. 미니멀리즘 책이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약간 마케팅 책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그저그런 마케팅 책보다는 지루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다.

 

일단 이 책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를 뽑자면 자신의 나락(밑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를 여과없이 이야기 해줬다는 점이다. 성공한 자의 여유일까나....? 그가 힘주어 말하는 '마이너스를 없애는 청소력', '플러스를 끌어 들이는 청소력' 자꾸 들여다가보게 된다.

 

또 역시 기업인답게 그는 인간 본성 또는 인간 군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작심삼일의 동물이다. 매년 새해에는 다이어트 성공하기, 외국어 공부하기 등의 진부한 목표를 세워두지만 작심삼일의 동물답게 거의 실패한다. 하지만 이 작심삼일을 21일(작심3일X7번)의 강력한 파워로 우리는 바뀔 수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나도 그의 책의 굉장히 동의하는 편, 미니멀리즘을 시작하고 난 뒤에 많은 물건를 비우고 청소를 시작했다. 물건을 비우니 확실히 청소를 이전보다 덜해도 되니 편하고, 청소를 하니 머릿 속까지 깨끗하여 그러한 에너지를 다른 뜻깊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난 마음에 든다.

 

이제, 작심삼일을 21일 마법으로 바꿔야할 차례, 이제 나의 몫이다. 아! 게으른 미니멀리스트여, 과연 난 진정한 미니멀스트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작가처럼 나도 21일째 마법으로 성공에 이를 수 있을까? 여하튼 내 인생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