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애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김유라 손녀의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읽었다. 미국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선전 포스터 속 "We can do it!"이라 외치는 여성과 같은 차림새를 하고 계신 박막례 할머니의 요 귀여운 표지를 보고 어찌 읽어보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은 크게 1. 박막례 할머니의 유년 시절 이야기부터 결혼 후의 이야기까지 여러 고생담 가득가득(눈물 바람주의ㅠㅠ)
2. 가족력으로 치매를 갖고 할머니의 언니와 같이 치매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손녀 유라씨와의 호주
여행을 떠나 올린 Youtube 영상이 그야말로 빵터져 유튜버의 길을 걷는 이야기까지...
유튜버로써 거듭난 이야기는 내 최애 유튜버신 관계로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 후일담이 그렇게도 재미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와 여행을 가서 그만두겠다는 손녀 유라 PD 정말 멋지다. 이런 손녀가 흔하지 않을 것이다. 박막례 할머니 손녀 농사(?) 제대로 지으신 듯하다. 거기에 영상까지 재미있게 제대로 찍을 줄 아는 능력있는 PD라니... 멋지다...
그래도 가장 슬프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할머니의 유년 시절 이야기와 결혼 후의 여러 고생담.... 할머니는 유년 시절을 할머니의 사투리 말투로 담담하게 써내려 가신다. 그래서 더 슬프고 와닿았었던 걸까? 할머니는 "열 몇살, 일한 기억 밖에 없다."라며, 청소년 시절을 써내려가신 부분을 보고 눈물이 또르르 흘렀더랬다. 그 후, 계속되는 고생담은 할머니가 유튜버로서 성공하신 것을 보며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었다.
할머니의 생활력, 계속 포기하지 않은 도전, 책임감은 진짜 여느 대단한 인물보다 꾸준하고 멋지다. 뿐만 아니라, 유튜버로서 성공하고서도 할머니의, 할머니에 의한, 할머니를 위한 콘텐츠를 치열하게 고민하여 만들어내는 손녀 김유라 PD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낸다.
박막례 할머님과 손녀 김유라 PD님은 전생에 정말 천생연분의 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들이 보여주는 티키타카(?) 너무 완벽하고 멋지다. 계속해서 멋지고 감동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주시길 편(?)으로서 바랍니당. :-)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박막례 사장님의 아름다운 은퇴식] 영상을 다시 한번 보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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