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물을 미치도록 좋아해 웬만한 좀비물은 많이 챙겨 봐 왔다. 물론 그 유명한 워킹 데드는 미국의 특유의 깔끔치 않은... 늘어지는... 시즌은 못 참고 그만두었지만 말이다. (등장인물 토지급이다. 이제 기억하지 모태...) 킹덤 시즌2의 인기가 외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사극에 전혀 관심 없던 나도,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허준과 장금이만 본 나도, 슬쩍 이 드라마가 굉장히 궁금하기 시작했다.
시즌 1은 이야기에 토대를 마련해야하는 시즌이기에 조금은 지루했지만, 역시나 시즌 2에서 왜 폭발적인 반응이 한국 외국 할 것 없이 나타나는지 알게 되었다. 좀비물에 시조새급인 대니 보일의 <28일 후> 보다 재미있게 봤다. 서양 좀비보다 K-좀비가 더 무섭다. 분장도 정말 사실적이다. 오늘 공개된 킹덤 시즌2 생사역 메이크오버 영상을 보고 한 시즌 당 6개의 에피소드만 있을 수밖에 없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다른 좀비물은 일단 생존<->죽음의 단순 스토리 라인과 꼭 한 명씩 있는 민폐 캐릭터, 이기적 캐릭터 등을 등장시킴으로써 사람들을 열불 나게 하며, 비참한 엔딩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킹덤>에서는 한국의 왕가 이야기, 왕권을 탐하는 족벌, 정치적 암투, 역병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 등 스토리가 다면적이다. 그래서 다른 서양 좀비물보다 K-좀비물이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또 흥미로운 반응으로는 갓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선. 도대체 저런 멋진 모자는 무엇이냐며, 더 화려한 모자를 쓴 사람일 수록 죽지 않는다 둥, 갓은 어찌 이름도 GOD이냐며.. 전혀 생각지 못한 포인트를 짚어서 신선했다. ㅎㅎ
일단 시즌 2 시청을 하고 나면, 시즌 3에 대한 갈증이 엄청나다. 나만의 증상은 아닌 듯하다. 외국인/한국인 시청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들 시즌 3을 당장 내놓으라며 성화이다. ㅋㅋ 마지막에 새로운 등장인물을 출연시켜 떡밥을 던져 놓았고, 시기적절하게 코로나라는 역병이 돌고 있어 집 안에서 전 세계인이 넷플릭스를 보고 있으니, 킹덤에 대한 인기는 나날이 높아갈 수밖에 없다. 빨리 킹덤 관계자 분들은 얼른 넷플릭스와 상의하시어 시즌 3를 토해내 주세요. 현기증 나니까요. ㅠㅠ
https://www.netflix.com/kr/title/80180171
킹덤 | Netflix 공식 사이트
병든 왕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떠돈다. 어둠에 뒤덮인 조선, 기이한 역병에 신음하는 산하. 정체 모를 악에 맞서 백성을 구원할 희망은 오직 세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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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조범팔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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